허리가 많이 좋아지신 엄마와 오래간만에 밖에 나가서 데이트를 했다. 허리 때문에 한동안 집에 계셨었는데 생신을 맞이해서 밖에서 식사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 집의 맛집 찾기 달인 동생 덕분에 아주 좋은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와우! 집에서도 어찌나 가까운지~ ㅎㅎ 멀리 가는 것 싫어하는 에너지 없는 세 모녀가 찾아간 곳
그 이름은 바로~~파르코 무수막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난 반드시 재방문을 할 것이다!!!
목차:
1. 재방문을 확신하는 이유 3가지
2. 사장님
1. 재방문을 하려는 이유 3가지
하나. 음식이 맛있다.
뭐니 뭐니 해도 식사를 하러 가는 자리에서 맛이 빠지면 안 될 것이다. 파르코 무수막은 내 입맛에 아주 딱이다. 맛의 평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세가 있으신 엄마도 주변에서 먹어본 곳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셨다. 우리의 주인공께서는 사장님께도 맛있다고 계속 말씀을 하실 정도였으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내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1시. 런치를 시작하신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새나라의 어른이인 나는 밤에 잘 돌아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런치를 시작하신 사장님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모르시겠지만 ㅎㅎ)
둘. 인테리어가 멋있다.
잠깐 사장님 말씀을 빌리자면 구옥을 개조하셨다고 한다. 가게 곳곳에 예스러움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래서 더 분위기가 있었고 그러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구석구석에 정성 한 스푼 두 스푼 놓아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셨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음식의 맛이 개인의 취향인 것처럼 인테리어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테리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낮에 가도 멋스러웠고 밤이면 더더욱 멋스러워 식구와의 데이트도 좋지만 연인과 방문해도 실패하지 않을 거 같다. 에너지 없는 나도 밤에 한번 도전을 해봐야겠다. 재방문은 밤에 하는 걸로~
셋. 울 강아지랑 함께할수 있다.
엄마와의 데이트였지만 강아지들 산책시킬 겸 데리고 가자는 말씀에 살짝^^ 고민했지만 우비를 입히고 같이 갔다. 문을 열자마자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될까 봐 예약한 룸으로 가려고 하는데 다른 쪽에 앉아도 된다고 해 주셔서 마음이 더 놓였다. 강아지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으신 게 틀림없었다. 내 마음속에 별표 하나 더 추가한 계기가 되었다. ㅎㅎ
식사를 할때는 얌전히 자던 아이들은 사장님께서 나와도 된다는 말씀에 가게를 휘젓고 돌아다녔다. 가게에서 그렇게 돌아다니는 건 처음이었다. 손님이 다 빠졌을 때라서 다행이었다. 여기저기 새로운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2. 사장님
가게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게 뭘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느낌이다. 그건 음식도 인테리어도 아니다. 맞이하는 사람의 첫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건 나를 다시 방문하게도 하고 다시는 방문하지 않게도 한다. 사장님을 따로 빼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맞이해 주시는 미소와 따뜻함이 처음 방문을 굉장히 편안하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을 반겨주시는 물론 물까지 챙겨주셨다. 나중에는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 손님이 계실 때도 그분도 강아지를 세 마리 키운다고 하시면서 괜찮다고 해주셨다. (물론 그때는 돌아다니지 않았다)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눈 건 아니었지만 잠깐 잠깐의 대화 속에 배려가 느껴져서 기억에 남는다. 파르코 무수막이야말로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오랫동안 사장님께서 장사를 하셨으면 좋겠다. 혹시나 보시는 분들이 가실까해서 ㅎㅎ 리뷰를 남겨본다. 때마침 가게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생겼다. 주차도 문제가 없다.
맛있는 음식으로 포만감을 주고 마음은 따뜻하게 해주며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게 만들어준 파르코 무수막을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로 GOGO~ https://www.instagram.com/parco_musum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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