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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자

여름철 강아지 산책 시 주의 사항 5가지

by 북머니콩 2024. 7. 11.

5~6년 전이었을까?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집 에어컨작동이 안 되었던 때가 있었다.

그다지 더위를 타지 않는 나로서는 긴급하게 에어컨을 고칠 생각을 안 했던 거 같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겼다.

 

아이들이 이상했다. 그 당시 노견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숨 쉬는 게 이상했다. 결국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았다. 피검사에 사진도 찍어보고 이런저런 검사 또 검사....

결론은 더위를 먹은거였다. 병원비 35만원!! 

그 이후로 집안에 온도계를 확인하고 에어컨을 켠다. 24시간 풀가동이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 집은 에어컨을 가동한다. 

 

여름철 강아지 산책

목차: 여름철 강아지 산책 시 주의사항 5가지
1. 적당한 타이밍
2. 수분섭취
3. 뜨거운 표면 조심하기
4. 단두종
5. 속도조절

 

1. 적당한 타이밍

집안에서도 더위를 먹는 일이 발생하는데 반려견에게 있어 여름철 밖은 지옥일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산책하기에 적당한 시간은 언제일까? 여름은 늘 덥지만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6시 이후에는 기온이 높지 않아 그 시간대에 산책시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온도는 15도에서 25도 사이가 산책시키기에 적당하다고 한다. 물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오후 6시 이후에도 28도 이상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시간을 늦추는 게 좋을 것이다. 

 

무조건은 없다. 견종에 따라 아이들의 나이 그리고 질병여부에 따라 달라져야 할 것이다. 매일 산책을 시키다 보니 아이들이 걷는 모습이 조금씩 달라질 때가 있다. 특히 유난히 침을 흘리고 혀가 많이 나올 때면 지체 없이 집에 들어온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도 바로 들어간다. 

 

2. 수분섭취

산책시에 물은 항상 중요하지만 여름철에는 특히나 중요하다. 수분 보충을 위해 전용 물병이나 그릇을 챙겨서 비상시에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집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조금 멀리 나가서 산책을 시키기도 하기에 물병은 필수!!

 

3. 뜨거운 표면 조심하기

강아지들은 사람보다 지면이랑 가깝다. 아이들은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보다 5도가 높다고 한다. 뜨거운 표면에서 발생되는 열기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나는 밖에 나가자마자 아스팔트를 만져보는 습관이 있다.  생각보다 뜨겁지 않을 때도 있고 온도는 높지 않은데 지면은 뜨거울 때도 있다. 만져보고 몇 초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더 뜨겁게 느낄 것이다.

 

뜨거운 지면은 발바닥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여름에는 아스팔트보다는 흙으로 된 땅을 걷게 한다. 흙은 여름에도 시원할 때가 많다. 나무도 있고 잡초가 많아서 진드기를 조심해야 하지만 잘 살펴준다면 흙길만큼 좋은 산책길은 없을 것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주변에 흙을 찾아서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많이 보길 바란다. 

 

 

4. 단두종

퍼그, 프렌치 불독, 잉글리시 불독, 보스턴 테리어처럼 단두종들은 특히나 더운 여름철에 체온 상승이 심하게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 아이들은 해부학적으로 숨을 헐떡이며 몸을 식히는 게 어렵다고 한다. 구조적으로 여름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단두종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더 세심하게 아이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5. 속도 조절

비가 많이 오기도 하는 여름은 덥고 자주 습하다. 평상시에 빨리 걷는 강아지라고 해도 여름에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한다.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걷는 것이 아이들에게 운동하는 시간을 뺏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밖의 냄새를 맡는 것을 즐긴다. 우리 아이들처럼 한 아이는 냄새 맡는 것을 주로 즐기지만 한 아이는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다. 어떤 날은 많이 즐기고 어떤 날은 주로 걸어 다니기도 한다. 냄새를 맡고 있을 때 리드줄을 당기지 않기를 바란다.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이 정신적인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니까.

 

또한 산책 시 속도 조절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의무적으로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떤 아이들은 혀가 땅에 닿을 듯해도 계속 걷는다고 하니, 시원한 곳을 찾아 의무적으로 쉬어가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우리가 키우는 아이들의 컨디션을 알수 있는 건 보호자밖에 없다. 나의 관심 없음이 아이를 아프게 할 수도 있고 나의 세심한 눈이 아이를 기쁘게 할 수도 있다. 나처럼 본인이 덥지 않다고 에어컨을 켜지 않는 실수를 하는 보호자는 없길 바라며... 건강한 여름철 산책을 즐겁게 그리고 많이 하길 바란다.

 

아이들의 웃음은 나를 웃게 한다. 이 아이들 덕분에 나는 오늘도 웃는다. 나만 웃는게 아닌 아이들도 매일 웃기를 바라며 오늘도 나는 산책을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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